세상 이것저것/연예

애즈원 이민, 향년 46세로 별세…“밝고 성실한 아티스트, 믿기지 않는 비보”

살림매니저M 2025. 8. 6. 16:00

출처: pinterest

 

여성 듀오 '애즈원(As One)'의 멤버 이민(본명 이민영)이 향년 46세로 세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가요계와 팬들은 충격과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민은 지난 8월 5일 저녁, 서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현재 조사 중이며, 브랜뉴뮤직 측은 “지금은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며, 무분별한 추측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 1999년 ‘애즈원’으로 데뷔…국내 R&B의 선두주자

이민은 1999년 여성 듀오 ‘애즈원’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애즈원은 한국계 미국인 멤버 크리스탈(Chisty Choi)과 이민영으로 구성된 R&B 그룹으로, 데뷔 초부터 세련된 보컬과 감성적인 곡으로 주목받았다.

 

대표곡으로는 ‘원하고 원망하죠’, ‘Day By Day’, ‘천만에요’, ‘미안해야 하는 거니’ 등이 있으며, 이 곡들은 2000년대 초반 한국형 R&B 장르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이민은 팀 내에서 감성적인 저음과 부드러운 화음을 담당하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고, 애즈원은 국내 여성 R&B 듀오로서는 드물게도 꾸준히 활동을 이어온 팀으로 평가받았다.

 

■ 음악과 교육, 방송까지…다방면에서 활동

이민은 음악 활동 외에도 보컬 트레이너 및 강사로서의 활동도 병행하며 후배 양성에 힘써왔다. 주변 지인에 따르면, 그녀는 “항상 성실하고 열정적인 태도로 음악과 교육 현장을 오갔다”고 전한다.

 

지난 6월에는 애즈원의 신곡 ‘축하해 생일’을 발표하며 무대에 복귀했고, 최근에는 배우 박보검이 출연한 유튜브 콘텐츠 ‘칸타빌레’에도 출연하는 등 방송 활동도 이어왔다. 오랜만의 컴백을 반기는 팬들과 함께,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다는 게 가까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 밝고 따뜻했던 사람…지인들의 애도 이어져

고인을 오랫동안 알아온 지인은 디스패치에 “정말 밝고 긍정적인 친구였다. 다시 무대에 선 것이 기쁘다며 설렘을 전했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비통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다른 지인은 “불과 지난주에도 만났다. 강사로서도, 아티스트로서도 늘 성실하게 살아온 친구였다. 이런 소식이 믿기지 않는다”고 전했다.

 

■ 고인을 기리며…

이민은 짧지 않은 세월 동안 음악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고 묵묵히 자기 길을 걸어온 아티스트였다. 화려하지는 않아도, 꾸준하고 진정성 있게 노래를 부르고 사람을 가르쳤던 그는 음악과 사람을 사랑한 이로 기억될 것이다.

가요계와 팬들 사이에서는 고인의 명복을 빌며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