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에는 서랍 안의 작은 물건을 나누기 위해 시판 소형 수납함을 하나씩 사서 사용했습니다. 몇 개 정도 사용할 때는 괜찮았지만 작은 칸이 필요할 때마다 수납함을 계속 추가하는 방식은 저에게는 비용 대비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평소 반복해서 구매하는 영양제나 우유, 화장품 포장박스가 계속 같은 크기로 생긴다는 점을 이용해 서랍 높이에 맞게 잘라 작은 정리함처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작은 물건마다 수납함을 사서 쓰기도 했습니다
서랍 안에서 쿠폰이나 고무줄처럼 자잘한 물건을 나누려고 처음에는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작은 수납박스를 사서 사용했습니다.
필요한 칸이 많지 않을 때는 사용하기 괜찮았지만 작은 물건마다 수납함을 하나씩 추가하다 보니 저에게는 계속 구매하는 방식이 꼭 필요한가 싶었습니다.
시판 소형 수납함 자체가 불편했던 것은 아닙니다. 다만 서랍 안에서 작은 구역을 나누는 용도라면 집에 이미 있는 용기를 활용할 수 있는지도 함께 보게 됐습니다.
매번 나오는 같은 박스를 수납함으로 사용합니다
집에서 반복해서 사용하는 제품을 보다 보니 같은 크기의 포장박스가 계속 생기고 있었습니다.
평소 먹는 영양제나 자주 사용하는 화장품처럼 같은 제품을 반복해서 구매하면 포장박스도 거의 같은 크기와 형태로 생깁니다. 우유곽 역시 같은 제품을 계속 이용하면 비슷한 규격을 확보하기 쉬웠습니다.
서로 크기가 제각각인 택배상자를 모으는 것보다 이렇게 반복해서 생기는 같은 규격의 작은 박스를 활용하니 여러 개를 나란히 놓기가 훨씬 편했습니다.
제가 재활용 박스를 계속 사용하는 이유도 단순히 새 수납함을 사지 않아도 된다는 점보다는 크기가 일정해서 여러 개를 조합하기 쉽다는 점이 더 큽니다.
서랍 높이에 맞춰 박스 윗부분을 잘라냅니다
포장박스를 그대로 넣었을 때 서랍보다 높다면 실제 사용할 공간에 맞춰 윗부분을 잘라 사용합니다.
저는 정해진 높이를 따로 재서 만들기보다 사용할 서랍이 정상적으로 닫히고 안에 넣을 물건을 꺼내기 편한 정도로 높이를 조절합니다.
높이가 많이 높은 박스는 필요한 부분만 남기도록 위쪽과 아래쪽을 잘라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일정한 완성 규격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현재 사용할 서랍과 물건에 맞게 높이를 맞추는 것입니다.
커터칼이나 가위로 포장박스를 자를 때는 손을 다치지 않도록 주의하고 자른 단면이 거칠거나 날카롭게 남았다면 그대로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박스끼리 붙이지 않고 따로 놓습니다
잘라낸 포장박스는 서로 테이프로 붙이거나 서랍 바닥에 고정하지 않습니다. 각각 독립된 작은 수납함처럼 떨어진 상태로 나란히 놓고 사용합니다.
처음부터 하나의 큰 칸막이 구조로 만들지 않는 이유는 물건이 달라졌을 때 배치를 바꾸기 쉽기 때문입니다.
쿠폰을 넣던 자리에 다른 작은 물건을 보관하고 싶거나 조금 더 큰 공간이 필요해지면 박스를 들어 위치만 바꾸면 됩니다. 저에게는 처음부터 고정된 모양을 만드는 것보다 필요할 때 다시 조합할 수 있는 방식이 더 편했습니다.
물건이 바뀌면 수납칸도 바꿀 수 있습니다
서랍 안에 들어가는 물건은 계속 같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자주 사용하던 물건이 없어지기도 하고 새로 보관해야 할 작은 물건이 생기기도 합니다.
재활용 박스를 서로 붙이지 않고 사용하는 방식은 이런 변화에 맞춰 구성을 바꾸기 쉽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현재 물건에 맞춰 박스를 나란히 배치하고 다른 크기의 물건이 들어오면 위치를 바꾸거나 필요한 박스로 교체합니다. 정리함에 물건을 억지로 맞추기보다 지금 가지고 있는 물건에 맞춰 서랍 구성을 바꾸는 방식입니다.
재활용하기 좋은 박스는 따로 있었습니다
집에서 나오는 모든 포장박스를 서랍 정리함으로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활용하기 편했던 것은 영양제 상자나 화장품 상자처럼 비교적 단단하고 같은 규격이 반복해서 생기는 포장재였습니다. 우유곽처럼 식품이 들어 있던 포장재를 사용할 때는 내용물이나 습기가 남아 있지 않도록 깨끗하게 정리하고 충분히 말린 뒤 사용합니다.
쉽게 찌그러지거나 오염된 박스, 물기가 남아 있는 포장재는 수납용으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잘랐을 때 모서리나 절단면을 안전하게 정리할 수 있는지도 함께 확인합니다.
종이 포장박스이기 때문에 물기가 자주 닿는 공간이나 무거운 물건을 담는 용도로까지 확대해서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수납함을 살 때와 재활용할 때를 나눕니다
재활용 박스가 모든 수납함을 대신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 역시 수납장의 큰 구역을 나눌 때는 시판 플라스틱 수납박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그 안에서 쿠폰이나 고무줄처럼 작은 물건을 다시 나눌 때는 집에서 반복해서 생기는 포장박스를 활용하는 편입니다.
내구성이 필요하거나 오래 사용해야 하는 큰 구역에는 시판 수납함을 사용하고 서랍 안에서 작은 물건의 자리만 나누고 싶을 때는 깨끗한 재활용 박스를 사용하는 식으로 용도를 나눠 사용하고 있습니다.
재활용 박스를 서랍 정리함으로 쓰기 전 확인할 것
- 깨끗하고 완전히 건조된 박스인가
- 비슷한 규격을 반복해서 구할 수 있는가
- 서랍의 폭과 깊이, 높이에 들어가는가
- 높이를 잘랐을 때 물건을 담기에 충분한가
- 자른 부분이 거칠거나 날카롭지 않은가
- 쉽게 찌그러지지 않는 형태인가
- 여러 개를 놓았을 때 원하는 구역을 만들 수 있는가
- 고정하지 않아도 사용할 때 지나치게 움직이지 않는가
- 물건이 바뀌었을 때 위치와 조합을 다시 바꿀 수 있는가
처음에는 작은 물건을 나누기 위해 소형 수납함을 하나씩 구매했지만 지금은 작은 칸까지 전부 새 제품으로 채우지는 않습니다. 집에서 반복해서 생기는 같은 규격의 포장박스를 서랍 높이에 맞게 잘라 사용하고 박스끼리는 붙이지 않아 필요할 때 위치와 조합을 바꿀 수 있도록 두고 있습니다. 큰 구역에는 시판 수납박스를 사용하고 그 안의 작은 구역은 재활용 박스를 활용하는 방식이 현재 제 수납 방식에 더 잘 맞았습니다.